무신사

Q. Andrew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 시절, ‘아래아한글보다 더 편한 워드프로세서를 만들어보자’는 도전에서 출발해 동기들과 의기투합하여 개발에 뛰어들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스트소프트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덧 10년이 지나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고, 또 10년이 지나서는 구글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유튜브, 우버 등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죠.

팬데믹을 계기로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쿠팡 그리고 요기요에서 CTO와 CEO를 역임하며 3년간 치열하게 보낸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무신사 테크 조직을 맡아 의미 있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Q. 구글, 유튜브, 우버 등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셨는데요. 무신사로의 합류는 또 다른 도전이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무신사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현 무신사 CEO 박준모 님과 구글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습니다. 그 인연을 바탕으로 준모님이 무신사와 29CM에 대해 소개해주시고, 지난 몇 년간 함께해보자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해주셨습니다.

그 기간 동안 무신사를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고, 브랜드를 발굴하고 그들의 성장을 도우며, 동시에 플랫폼 자체도 함께 성장해온 무신사의 여정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며 한국 브랜드의 성장은 물론, 나아가 해외 브랜드들의 성장까지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플랫폼이라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런 무신사의 비전에 공감했고, 이 여정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무신사에 합류하신 이후,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합류 전에는 사실 무신사 피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문화를 가진 회사인지 잘 몰랐습니다. 무신사가 어떤 특성을 바탕으로 1등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는지에 대해서도 감이 없는 상태였죠.

그런데 직접 와서 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열정적이고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직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커머스팀과 마케팅팀의 강한 추진력, 그리고 그 실행을 기술적으로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테크 조직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경계를 넘은 협업’이 있었기에, ‘무진장’ 같은 거대한 이벤트도 무신사가 해낼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무신사 테크 부문 조직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무신사 테크 부문은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여러 그룹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각 플랫폼 별 엔지니어링 조직: 무신사, 29CM, 솔드아웃 각 플랫폼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팀들이 있습니다. 각 팀은 해당 플랫폼의 특성에 맞춰 전문적인 기술을 지원합니다.
• CBP (Core Business Platform) 조직: 고객, 상품 카탈로그, 파트너 어드민, 광고 등 커머스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머천다이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PBO (Platform Business Operation) 조직: 물류, 배송, 서플라이 체인을 포함한 운영 영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EF (Engineering Foundation) 조직: 모든 조직의 기반 인프라를 지원하며, IT, 보안, SRE, FinOps 등을 담당하는 핵심 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회사인 무신사 페이먼츠 테크 조직의 일부가 무신사 테크 부문 내에서 결제 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적 지원을 담당해주고 있으며, 이 모든 조직들이 협력하여 무신사의 테크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Q. 무신사 테크 부문의 앞으로의 방향성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올해부터 내년까지 무신사 테크 부문이 집중하고 있는 두 가지 핵심 방향성은 OCMP(One Core Multi-Platform)와 AI 도입입니다.

OCMP는 무신사가 운영 중인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무신사, 무신사 글로벌, 29CM, 솔드아웃 등)에 공통으로 필요한 시스템을 모듈화하여 재사용성과 개발 속도를 높이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더해 전사적으로 AI를 적용하여, 고객에게는 보다 뛰어난 쇼핑 경험을, 브랜드 파트너에게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시장 인사이트와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무신사 테크 부문에 합류하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무신사는 이미 패션 이커머스 시장에서 1등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동시접속 사용자와 약 만 개의 브랜드에서 유입되는 수백만 개의 제품들을 이상적으로 매칭하고 노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경험, Highly Scalable한 백엔드 설계, 구현 및 운영 경험, AI 적용을 통한 전체 Tech stack 관리 경험 등 고도화된 기술적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오프라인 매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구현을 통해 더 넓은 시장을 위한 기술적 비전을 실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신사는 스타트업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다시 글로벌 수준의 체계와 시스템을 갖춘 상장사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 여정에 함께하며 상장사로 도약하는 조직의 기술과 비즈니스 성장을 직접 만들어가는 경험을 얻으시게 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무신사 테크 부문에서 함께하고 싶은 동료는 어떤 분들인가요?

무신사에는 “MUSINSA WAY”라는 7가지 일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고객과 브랜드 중심의 사고, 오너십, 학습역량, 결과 집중, 단순화, 높은 기준, 경계를 넘는 협업 이 7가지 리더십 특성을 갖춘 인재를 최고의 인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저는 특히 오너십과 학습역량이 무신사 테크 부문에서는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누군가의 지시가 없어도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자기 주도적인 오너십, 그리고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트렌드를 끊임없이 학습하며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학습역량을 갖춘 분들이 무신사 테크 부문이 찾는 최고의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역량을 가진 분들이 무신사 테크 조직에 함께해 주신다면, 더 크고 의미 있는 성장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