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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무신사는 앱이 아니라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경계 없는 서비스, 한계를 넘는 경험. 도전할 용기가 있다면

2025년, 무신사(MSS) 엔지니어링 팀은 단순 앱 개발자들만 모인 곳이 아닙니다. 무신사의 커머스 성장을 기술로 설계하고 이끄는 플랫폼 아키텍트로 진화하고 있죠. 보이는 화면 뒤엔 수많은 마이크로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매 순간 대용량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도 촘촘히 다져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기술 시스템의 설계자들은 누구일까요? 속도 경쟁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기술을 고민하는 MSS 엔지니어링 팀의 철학과 방향성. MUSINSA(MSS) Engineering 리더인, 최인호 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깊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Head of MUSINSA Engineering / 최인호

# 기술적 전환기의 무신사

Q. 무신사에 합류하게 된 계기와 현재 맡고 계신 역할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삼성SDS에서 10년, 그리고 위대한상상(요기요)에서 7년 동안 다양한 플랫폼의 설계와 운영을 담당해 왔습니다. 특히 대규모 트래픽 처리,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설계,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며, 기술이 비즈니스 성장을 뒷받침하려면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필수라는 신념을 갖고 일해왔습니다.


이런 신념에 빗대어 봤을때, 무신사는 굉장히 흥미로운 환경이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커머스 플랫폼일 뿐 아니라,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 글로벌 확장을 염두에 둔 기술적 전환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특별하고 독특한 가치를 지닌 브랜드와, 그 가치를 공유하는 고객을 이어주는 무신사만의 방향성이 단순한 비즈니스 요구를 넘어 플랫폼 기술의 방향성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는 MUSINSA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며 무신사의 커머스 시스템 전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수십만 동시 사용자 트래픽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서비스 구조, 빠른 서비스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그리고 무엇보다 개발자들이 빠르게 이해하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적 일관성과 도구 체계를 함께 설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동작하는 시스템’을 넘어 10x 빠르게 스케일업 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돕는 개발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방향과 속도를 함께 고민하는 조직

Q. 무신사에 합류한 이후, 기술 조직에 대해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신사에 와서 가장 먼저 느낀 건 놀라운 실행력이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요구사항이 쏟아지는데, 그걸 우선순위에 따라 빠르게 정리하고 처리해 나가는 속도와 집중력이 매우 인상적이었죠. 이전에 경험했던 여러 조직들과 비교해 봐도, 이렇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팀은 흔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방식은 팀의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소모합니다. 빠르게 달리는 데 집중하다 보면 장기적인 방향이나 기술 부채를 돌아볼 여유가 부족해지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단순히 ‘속도’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방향과 속도를 함께 고민하는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 조직은 단계별로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잘 발휘되고 버무려지는 단계를 거쳐,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우선순위 조율이나 의사결정을 '조직력'으로 해결하는 문화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무신사 기술의 본진, MSS

Q. MSS 엔지니어링 조직은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나요?

MSS 엔지니어링은 무신사 커머스의 핵심 기능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술 조직입니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모바일, QA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며 무신사 서비스 개발을 책임지고 있죠. 무신사 내부에서도 가장 오래된 테크 조직으로, 커머스 비즈니스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성장을 기술적으로 함께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를 빠르게 진화시키는 일은 물론, 안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역할도 MSS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입니다. MSS의 가장 큰 강점은, 비즈니스와 기술의 맥락을 함께 이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코드나 시스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무신사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 왔고 어떤 고객 경험을 지향해 왔는지를 기술적으로 녹여내는 데 익숙한 팀이죠.


특히 무신사의 커머스 플랫폼이 빠르게 진화하는 과정 속에서도, 기술적 일관성과 안정성을 놓치지 않는 태도는 이 팀이 오랜 시간 쌓아온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기반 위에서, 기술과 비즈니스가 나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춰가는 것이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지점입니다.

#PHP에서 JAVA 모놀리식을 거쳐, MSA와 함께 AI로

Q.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기술적 도전 과제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도전은 무신사 플랫폼의 모놀리식 구조에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로의 전환이었습니다. 기존 PHP 기반의 일체형 시스템은 트래픽이 증가하고 서비스가 복잡해질수록 성능과 안정성에 부담이 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단위를 나누고 자바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단순한 언어 전환이 아니라 아키텍처 전반의 재구성 작업이었죠. 이 전환은 개발 생산성, 배포 속도, 장애 대응력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끌었고, 현재는 연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동시에 AI 기반 협업 개발 환경의 확대와 클라이언트 개발 생산성을 위한 크로스플랫폼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React Native를 유력하게 보고 있으며, 코드 재사용성과 성능, 팀 운영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은 단기적인 기술 변화가 아니라, 장기적인 확장성과 유지보수 효율까지 고려한 체계적 전환입니다.

#기술적 성장의 최대치 

Q. MSS 엔지니어링에 합류하면 어떤 도전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팀 무신사는 지금도 빠르게 성장 중이고, MSS는 그 성장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팀입니다. 다양한 과제를 빠르게 풀어야 하는 환경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본인의 기술 역량을 확장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단순히 '일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기술적 성장의 최대치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충분히 도전적이고 매력적인 환경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중심, 구조 중심, 그리고 확장성

Q. MSS 엔지니어링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목표는 무신사의 글로벌 확장과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동시에 개발자 중심의 문화,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서의 자율성과 만족을 중시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합니다.


기술도, 비즈니스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니까요. 개발자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고,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앞장서는 대신, 길을 여는 리더

Q. 인호님은 어떤 리더로 소개되고 싶으세요?

저는 방향성과 원칙은 명확히 제시하되, 실행은 팀이 스스로 주도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를 지향합니다. ‘누가 하느냐’보다 ‘어떻게 일하느냐’, 그리고 어떤 구조와 문화 안에서 일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지금은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기 성과만을 좇는 조직은 속도와 품질 사이의 균형을 잃기 쉽지만, 구조와 문화가 잘 설계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도 빨라지고 품질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좋은 리더는 앞장서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열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진장 기다립니다.

Q. 마지막으로, 어떤 분이 MSS에 오시면 잘 맞을까요?

호기심과 끈기를 가지고 문제 해결에 몰입할 수 있는 분이라면 저희 조직과 훌륭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과 구조에 대한 도전, 그리고 개발자로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즐기는 분이라면 무신사 엔지니어링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변화가 빠른 환경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에서 재미를 느끼는 분이라면 환영합니다.